금융당국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네이버와 카카오주가가 시가총액이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8일과 9일 이틀간 카카오주가가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11조 원 (68조→57조 원)이 증발하였는데요,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주가는 1.17% (1500원) 오른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합니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인 CLSA가 이들 종목의 최근 급락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자 카카오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 만의 상승이였는데요, 상승으로 마감하며 네이버와 카카오주가의 급락이 멈췄지만 금융당국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규제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놓는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주가가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높은 성장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하는 흐름을 나타내 왔었는데요,
최근 정치권에서도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시장 독점 문제 및 금융 플랫폼 규제와 관련한 악재들이 나오며 기록적인 폭락 현상을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앞서 말한 지적과 그에 의한 규제로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카카오페이나 네이버 파이낸셜과 같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들이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시 금융당국에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카카오가 해당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려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 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해야 만하는데요, 만일 금융소비자법 계도기간 만료일인 25일까지 핀테크 업체가 금융상품 판매 중개업 인허가를 받지 못하면 자사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등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카카오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금융당국이 플랫폼의 금융상품 정보 제공을 광고가 아닌 중개로 취급하는 등 규제를 적용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카드·보험·대출 등 금융상품 판매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며 각 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주가 전망
이러한 상황에 따른 앞으로의 카카오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앞서 의견을 낸 외국계 증권사인 CLSA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는 “금융당국 발표로 인해 오히려 향후 지침을 명확하게 해, 점진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며 “이번 급락은 전형적인 매수 기회로 분석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국내 증권가에서도 비슷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업체들의 영역 확대로 기존 산업과 부딪히는 부분이 있어 정부가 관련된 규제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와 관련된 규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분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라고 하며 다만, 추가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플랫폼 규제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 따른 카카오주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지수인데요, 이러한 규제에 따른 카카오 측의 대응에 따라 앞으로의 카카오주가 전망에 대한 귀추가 주목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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